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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IA의 첫 단계 비행 테스트가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SOFIA는 1996년 이래로 개발되고 있는, 보잉 747SP에 적외선 망원경을 실어 성층권에서 별을 관측하려는 프로젝트입니다. NASA는 지난 16일에 다섯 차례에 걸친 1단계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단계에서는 공기역학(aerodynamics), 최적화 구조(structural integrity), 안정성 및 컨트롤 및 품질 보정(handling qualities) 등을 포함하는 테스트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비행중인 SOFIA의 보잉 747SP

지구외 천체를 관측하기 위한 방법은,

  1. 대상천체를 향해 탐사선을 발사한다.
  2. 허블 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과 같은 궤도 우주망원경을 이용한다.
  3. 지표면의 대형 망원경을 이용한다.

의 3가지 정도로 구분할수 있는데, SOFIA는 2와 3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포지션을 갖습니다. 1은 비용이 너무 비싸고, 관측을 위한 준비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으며, 2는 준비기간 없이 원하는 시점에 상당한 수준의 관측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유지보수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고, 3은 유지보수는 수월하나, 대기가 빛을 산란하거나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1, 2보다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퀄리티의 관측자료를 내놓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3의 경우에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큰 패널티로 작용합니다.

SOFIA는 2, 3의 단점을 커버하면서 장점을 모두 수용하는 대안 장비로 제작되었습니다. SOFIA의 전신이었던 KAO가 이미 20여년 넘게 운영되면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KAO의 망원경보다 직경이 3배에 달하는 SOFIA의 망원경이 운용되면 관측 역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OFIA의 보잉 747SP KAO의 L-300-50A

SOFIA는 NASA와 독일항공우주센터(DLR)의 합작 프로젝트로, 비행체의 개발 및 유지보수는 NASA에서, 망원경의 개발 및 유지보수는 DLR에서 담당합니다.

며칠 소식을 안 올렸더니 쓸 주제가 밀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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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O
C-141의 민간용 프로토타입이었던 L-300-50A(1965)을 개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직경이 0.9m인 망원경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1974년에 시작하여 1995년에 종료되었습니다.
KAO의 망원경보다 직경이 3배에 달하는
SOFIA에 탑재되는 망원경은 직경이 2.5m입니다.